한국영화 <담보>를 소개합니다.
목차
1. 영화 소개
2. 영화의 줄거리
3. 감상평
영화 소개
개봉 2020.09.29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국가 한국 감독 강대규 주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수상내역
2021 41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최우수 남우조연상, 아역상)
영화 <담보>는 2020년에 개봉하였으며 연기내공이 탄탄한 배우들이 재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영화이며, 1993년과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가 우연히 담보로 데려온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1993년 인천에서 사채업을 하고 있는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길을 걷다가, 돈을 갚지 않고 두 달이나 밀려있는 명자와 아홉 살 딸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명자에게 돈을 갚던지 담보를 내놓던지 하라며 길을 막아섭니다. 돈도 담보도 없다는 명자의 말에 화가 난 두석은 명자의 딸 승이를 데려가고 내일까지 돈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다음날 명자가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두석과 종배는 그녀가 아이를 버린 거라고 생각하지만, 불법체류자인 명자가 다음날 중국으로 추방당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경찰한테 부탁해서 겨우 면회시간을 얻은 명자는 두석을 만나 승이의 큰아버지인 최병달이란 사람이 자기 대신 돈을 갚을 것이며 승이도 데려가 키워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승이에게는 엄마가 돈 벌러 갔다고 말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큰아버지에게 입양된다는 사실을 승이에게 알리고, 두석과 종배는 승이가 가기전에 쇼핑을 하면서 친해지고 마지막날은 초코파이로 생일 케이크도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아저씨들과 이제 마음을 열고 친하게 된 승이는 곧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슬퍼집니다. 다음날 약속대로 최병달이란 사람이 터미널에 나왔는데 낯설어하며 두석의 뒤로 숨어버리는 승이를 보며 두석이 의아해하자, 최병달이 네 살 때 마지막으로 봐서 승이가 자신을 기억 못 할 거라고 말합니다. 또한 아이 이름도 기억 못 하는 큰아버지가 수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돈을 받아야 해서 결국은 승이를 최병달에게 보냅니다. 못 받았던 돈도 회수했고 아이도 무사히 큰아버지한테 보냈으니 속이 시원할 줄 알았던 두석은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얼마 후 승이가 걱정되는 마음에 두석은 승이에게 삐삐로 연락을 시도하지만 승이가 반응이 없자 최병달의 집에 전화를 걸어봅니다. 처음에 전화를 받았던 그의 아내는 대답을 회피하더니 그 후로는 아예 연락이 안 됩니다. 석연치 않은 기분에 두석은 그 집에 찾아가서 승이를 어떻게 했냐고 다그치는데 최병달은 30만 원에 아이를 팔았다는 차마 믿기 힘든 말을 합니다.
캐릭터 분석
두석 (성동일 분) : 두석은 거친 말투와 행동을 보이지만, 속정이 깊은 사채업자입니다. 처음에는 돈을 받기 위해 승이를 담보로 잡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를 진심으로 아끼게 됩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강한 척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인물로 점차 부성애를 갖게 됩니다. 성동일의 연기가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투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두석의 변화 과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며, 감동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는 영화의 감정선을 이끄는 핵심 요소입니다. 종배 (김희원 분) : 두석의 오랜 친구이자 동업자인 종배는 겁이 많고 의외로 소심한 면이 있습니다. 두석과 함께 승이를 키우면서 점점 애정을 갖게 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당황하고 허둥대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김희원의 연기는 극에 유머를 더하는 요소입니다.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을 표현하는 그의 연기는 영화의 분위기를 가볍게 유지하면서 감동적인 순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승이 (박소이 / 하지원 분) : 어린 승이(박소이)는 부모 없이 홀로 남겨졌지만,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로 등장합니다. 두석과 종배에게 점점 정을 붙이며, 가족처럼 지내게 됩니다. 성인이 된 승이(하지원)는 두석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지닌 채 성장했으며, 그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보여줍니다. 아역 배우 박소이의 연기는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순수하면서도 성숙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하지원 또한 성인 승이의 감정을 안정적으로 연기하며, 캐릭터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입니다.
평가
영화 '담보'는 2020년 개봉 이후 관객과 평론가들로부터 다양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많은 관객들은 이 영화의 따뜻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감명을 받았으며, 네이버 영화 데이터베이스에서 관객 평점 9.17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신파적인 요소와 결말의 개연성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는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담보>는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따뜻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은 영화입니다.
감상평
일단 배우 성동일님때문에 재미있는 코미디 장르로 생각하고 봤다가 눈물 콧물 쏟으며 보게 됐습니다. 영화 <담보>를 보는 분이라면 누구나 아역배우 박소이 님의 눈물연기 미소연기에 마음을 빼앗기게 될 것 같습니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어쩌면 그리도 연기를 잘하는지 영화가 끝나도 그 사랑스러운 모습이 지워지지가 않네요. 남이 모여서 가족이 되어가는 주제는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있어온 데다 신파 느낌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빛을 발하여 개인적으로 거북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 후반부에 아버지를 찾는 시간이 너무 길게 설정된 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와 승이가 조금 더 일찍 재회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작품성을 논하기 전에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찾고 싶은 분들이라면 영화 <담보>를 꼭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