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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줄거리, 평가

by 꽃들에게 2023. 5. 21.

 

영화 <미나리>를 소개합니다.

 

영화 <미나리> 포스터

 

목차

1. 영화 소개

2. 영화의 줄거리

3. 평가

4. 감상평

 

영화 소개

개봉 2021.03.03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국가 미국  감독 정이삭  주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윌 패튼

수상내역

2021 26회 춘사국제영화제(춘사 월드어워즈),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27회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신인 배우상, 외국어 영화상),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외국어영화상)

2020 46회 LA비평가 협회상(여우조연상), 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미국 드라마, 관객상-미국 드라마)

이 영화는 1980년대 일곱 살짜리 한국계 미국인 소년 데이비드의 가족이 농장을 시작하기 위해 아칸소주 시골로 가서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1980년대의 미국 아칸소주가 영화의 배경입니다. 제이콥(스티븐 연)과 모니카(한예리) 부부는 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아들 데이비드(앨런 김)를 데리고 캘리포니아 주에서 아칸소 주의 시골 지역으로 이주합니다. 심장이 약한 아들 걱정 때문에 큰 병원이 가까운 도시에서 살고 싶어 하는 모니카와 달리, 제이콥은 그 시절 이민자들이 주로 하는 병아리 암수감별 같은 허드렛일보다 큰 규모의 돈을 벌어서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경작지를 개척해서 자신만의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싶어 합니다. 모니카는 제이콥이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감별사 일을 하며 모아놓은 돈까지 날리게 될까 봐 농장개척을 도전하는 게 못마땅합니다. 제이콥은 돈을 아끼기 위해 우물 기술자를 부르지 않고 직접 우물을 파고,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폴의 도움으로 농사를 시작합니다. 그 무렵 부부는 다툼이 잦아지고 아이들은 부모의 눈치를 보게 되는데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바쁜 딸 부부 때문에 손주들을 돌봐주기 위해 한국에서 오게 됩니다. 가방 가득 멸치, 한약, 고춧가루와 미나리 씨를 담은 할머니가 도착하는데 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이면서 내성적인 막내아들 '데이비드'(앨런 김)는  미국 할머니들하고는 다른 할머니의 행동과 말이 영 어색하고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쿠키도 굽지 못하고 말투도 거친 할머니한테서 한국냄새가 난다고 투덜거리던 데이비드는 시간이 흐르면서  할머니와 화투를 칠 정도로 친해집니다. 손자 데이비드가 짖꿎은 장난을 쳐도 감싸주는 할머니는 어느 날 아이들을 데리고 집 근처에 있는  숲 개울가로 산책을 갑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 씨앗을 여기에 심으면 좋겠다고 하는 할머니 말에 데이비드는 호기심을 보입니다. 

 

평가

영화 <미나리>는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민 생활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편적인 가족의 사랑과 희망을 담아냈습니다. 평론가들은 <미나리>의 서정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윤여정은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유머와 감동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고, 결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의 촬영과 음악도 정제된 미학을 보여주며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자극적인 드라마 없이도 강렬한 감정을 전달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이민자의 시선에서 본 아메리칸드림과 가족 간의 유대감이 진솔하게 그려져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민자나 소수자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미국 내에서도 아시아계 관객을 넘어 다양한 인종과 세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감상평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세대 한국계 미국인의 험난한 과정과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연출했다는 점이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들은 호불호가 갈린 영화입니다. 평론가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일반 관객들은 지루하다거나 밋밋하다, 결말이 없이 끊긴 것 같다는 혹평도 있습니다. 대본에는 엔딩까지 다 나와있는데 예산문제로 못 찍었다고 합니다. <미나리> 영화를 보면서 가슴을 졸였던 건 혹시나 데이비드 가족이 사기를 당하거나 인종차별적인 범죄에 노출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그런 사건은 영화내용에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영화들처럼 극적인 부분이 없어도 내용이 잔잔하게 전개되는 방식이 좋았는데요, 극적인 전개와 명확한 결말 구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독립영화의 느낌이 강한 영화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님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정 감독님은 미국으로 이민온 부모님이 정착하신 아칸소주의 시골에 있는 작은 농장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딸에게 보여주기 위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미국 영화이고 미국에서 촬영되었지만 '이민'이라는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한국의 관객들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장소만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졌을 뿐 영화에 나오는 그 시대의 한국의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는 우리의 정서 그대로 가족애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